'리멤버' 후반부 줄거리
서울로 돌아오던 두 사람은 차 사고를 당해 수상한 사람들에게 납치되었는데, 그 사람들은 바로 네 번째 타깃인 김치덕 장군이 고용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알 수 없는 곳으로 끌려간 그들은 거의 죽기 직전 상황까지 갔지만, 기지를 발휘한 인규 덕에 시간을 끌게 되어 가까스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필주는 다시 한번 일에 끌어들여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혼자 마지막 타깃을 죽이러 떠났고, 부상을 입은 인규는 필주가 시킨 일처럼 꾸며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한편, 김치덕 장군의 동상 제막 기념식에 참석한 필주는 김치덕으로부터 메달을 수여받기 위해 그의 바로 앞까지 걸어갔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복수를 위해 수십 년을 인내하고 기다리며, 궁극적인 최종목표와도 같은 김치덕 장군 앞에 선 주인공의 모습을 보니 정말 치밀하면서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필주는 총을 김치덕 장군의 손녀에게 겨누며, 그가 친일파로 활동했던 내용들을 사람들에게 모두 말하라고 협박했습니다.
처음에 그는 일제 강점기 때 우리나라가 처한 시대적 상황이 그러했기에 자신은 어쩔 수 없이 살아남기 위해 그럴 수밖에 없었다는 변명을 늘어놓습니다.
하지만 필주가 재차 손녀를 향해 총을 겨누면서 협박하자, 김치덕 장군은 그제야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잘못을 큰 소리로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일제 치하의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말하며, 그 시대에서 살아남은 필주도 자신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필주는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죽음으로 사죄하라면서 김치덕 장군을 쏴 죽이고는 자신의 머리에 총을 겨눠 자살하려고 했습니다.
한편, 인규는 필주가 마지막으로 죽이려고 하는 사람이 한 명 더 남아있다면서 경찰과 함께 황급히 필주가 있는 곳으로 가게 됩니다.
자살을 하기 직전 만난 필주와 인규..
급하게 현장에 도착한 인규는 자살을 시도하려는 필주가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설득을 하기 시작하는데..
인규는 필주의 마음을 돌려 그를 죽음에서 벗어나게 하고, 떳떳하게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필주가 그곳에서 복수하려고 한 마지막으로 타깃은 과연 누구일까요..?
흥미진진한 마지막 결말 부분은 영화를 보실 분들을 위해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리멤버' 감상후기
영화 리멤버'는 출연진들의 연기력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주연 배우인 이성민과 남주혁은 극 중에서 나이차가 많이 나게끔 설정해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아르바이트 절친으로 지내며 손 인사를 하는 등 멋진 호흡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이성민 배우의 경우 주인공인 80대 필주 역을 연기하기 위해 노인 분장만 4시간이 넘게 했다고 하니, 맡은 역할에 몰입하기 위한 그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 외에도 박근형, 송영창, 윤제문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조연으로 출연하여 일제강점기 시대 친일파의 모습을 사실감 있게 그려냈습니다.
그 당시에는, 혼자 살아남기 위해 동족을 배신하며 온갖 악행을 저지르던 친일파들이 득세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영화에서는 그런 친일파들의 기회주의적인 행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관객들이 느끼는 분노의 소재로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인공 필주가 친일파 인사들을 한 명씩 처단해 나가는 모습을 통해 뭔가 모를 통쾌함과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필주가 복수를 위해 공개적으로 활동함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계속해서 그를 놓치는 부분과 80대임에도 불구하고 건달을 한 방에 제압하는 설정 등은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이었습니다.
이처럼 이 영화에는 과한 설정과 개연성이 부족한 장면들로 인해 관객들이 영화를 감상하면서 의아하게 생각할 부분들이 분명 존재합니다.
하지만 복수를 끝낸 주인공이 죽음을 택하지 않고 법의 심판을 받게 된다는 점에서 비슷한 소재의 다른 영화들보다 만족스럽고 감동적인 결말로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영화 '리멤버'의 전반부 줄거리를 보고 싶은 분들은 아래의 버튼을 통해 이동해 주시면 됩니다.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애나벨 집으로' 정보, 줄거리 및 감상 후기 (3) | 2024.09.24 |
---|---|
영화 '세이프 하우스' 정보, 줄거리 및 감상 후기 (2) | 2024.09.20 |
영화 '마션' 후반부 줄거리 감상후기 (0) | 2024.06.16 |
영화 '폴: 600미터' 후반부 줄거리 감상후기 (0) | 2024.06.14 |
영화 '잠' 후반부 줄거리 감상후기 (0) | 2024.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