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한 엄마 ] 책 정보, 줄거리, 리뷰

백희나 '이상한 엄마'

 

 

 

책 정보

 

백희나 작가의 '이상한 엄마'는 2024년 5월 2일에 발행된 책으로, '이상한 손님' 책에서도 보여준 바 있는 섬세하고 고운 표지의 모습이 눈에 띄는 작품입니다.

 

 

이 책은 전체적인 이야기 전개과정을 비롯해 색감이나 감정 톤을 기존의 책 보다 더욱 섬세하고 선명하게 묘사함으로써, 시각적인 우수함과 인상 깊은 경험을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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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아픈 아이를 정성껏 돌보는 이상한 엄마의 따뜻하면서도 신비로운 이야기 속으로 한번 떠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줄거리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던 어느 날, 갑작스레 몸 상태가 나빠진 호호는 열이 심해 학교를 조퇴하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몸이 아파 기운이 없는 호호가 걱정된 엄마는 일을 하고 있어 집에 가지 못하고, 근심 가득한 목소리로 친정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집에 가달라고 도움을 요청하게 됩니다.

 

 

 

호호네 집으로 향하는 이상한 엄마

 

 

 

 

이상한 엄마는 자신에게 잘못 걸려온 전화인 줄은 알았지만, 아이가 아프다는 소리를 듣고 모른 채 할 수가 없어서 급하게 호호네 집으로 향합니다.

 

 

집에 도착한 호호는 집안에서 인기척이 들려 엄마가 와 있는 줄로 착각하지만, 집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던 사람은 엄마의 부탁을 받고 온 이상한 엄마였습니다.

 

 

이상한 엄마의 얼굴은 하얗게 화장을 한 듯한 얼굴에 눈에 띄는 이상한 복장을 하고 있어서 호호의 눈에는 약간 무서운 느낌이 들 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이상한 엄마는 먼저 젖은 호호의 몸을 따뜻하게 해 주기 위해 정성껏 달걀국과 달걀프라이를 만들어 집 안을 따뜻하게 만들기 시작합니다.

 

 

 

구름 위에서 곤히 잠이 든 호호

 

 

 

그리고 구름으로 푹신한 침대를 만드는 등 세심하게 호호를 챙기며, 그가 편안히 쉴 수 있도록 배려하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퇴근 후 호호가 걱정되어 직장에서 급하게 돌아온 엄마는 구름 위에서 곤히 잠들어있던 호호 옆에 누워서 함께 깊은 꿀잠에 빠집니다.

 

 

이상한 엄마는 세심하게 호호를 잘 돌봐주고 맛있는 저녁을 식탁에 차려놓은 후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집을 떠났습니다.

 

 

푹 자고 일어난 호호는 열이 심해 빨개졌던 얼굴이 원래대로 돌아왔고, 엄마와 함께 부엌에 차려진 엄청나게 큰 저녁밥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지며 놀랍니다.

 

 

 

저녁상을 보고 놀란 엄마와 호호

 

 

 

 

그렇게 이상한 엄마는 바쁜 현실 속에서 홀로 남겨질 수밖에 없었던 호호를 위해 잠시 나타나 도움을 주고 홀연히 사라진 고마운 존재였습니다.

 

 

그녀는 비록 낯설고 이상한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그녀가 보여준 따뜻한 마음과 행동은 호호에게 큰 위안과 힘이 되었습니다.

 

 

 

 

리뷰

 

백희나 작가의 이상한 엄마는 현대 가족의 모습을 따뜻하게 조명하고 있으며, 아이들에게 깊은 위로와 안식을 느끼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이 작품은 단순히 '엄마'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넘어,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도움을 주는 존재에 대한 신비롭고 따뜻한 시선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처음에 이상한 엄마는 구름을 타고 하늘을 날아오는 비현실적인 등장과 기묘한 모습으로 낯설게 느껴지지만, 그녀의 세심한 배려와 사랑을 베푸는 행동은 독자들에게 커다란 울림을 느끼게 합니다.

 

 

특히, 낯선 누군가가 만들어주는 달걀국과 달걀프라이라는 음식을 통해 전해지는 위로는 단순한 모습이지만 깊은 감동을 전해줍니다.

 

 

또한, 이 작품은 바쁜 현대 사회에서 자주 놓치기 쉬운 '돌봄'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엄마가 출근해 집을 비워야만 했던 상황, 그리고 호호를 돌보기 위해 찾아온 이상한 엄마의 이야기는 혈연을 초월한 '돌봄'의 형태와 의미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이는 아이들에게는 따뜻함과 안정감을, 어른들에게는 현대 사회에서의 연대와 배려의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듭니다.

 

 

백희나 작가 특유의 섬세한 그림과 이야기 전개는 책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을 배가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이상한 엄마의 신비로우면서도 포근한 이미지는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며, 호호와 이상한 엄마가 잠시나마 함께한 시간은 오래도록 우리들의 마음에 여운을 남깁니다.

 

 

이상한 엄마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일상적인 삶에서의 작은 배려와 사랑이 얼마나 큰 힘이 될 수 있는지를 일깨워주는 따뜻한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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