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후반부 줄거리
수진은 현수가 딸을 위협한다는 불안감에 휩싸이며 신경이 점점 쇠약해졌습니다.
그녀는 예전에 엄마에게 받은 부적을 침대 밑에 붙여 현수를 관찰했습니다.
그리고 현수가 수면장애 증상을 보이지 않자 그 부적을 믿기 시작했습니다.
현수는 잠을 못 잔 수진을 침대에 누워 쉬게 했습니다.
그런데 수진은 잠에서 깨자마자 아기가 사라진 것을 보고 급하게 거실로 뛰쳐나옵니다.
마침 부엌에서 끓고 있던 사골을 보고 두려움을 느낀 수진은, 맨손으로 냄비를 엎어 뼛조각을 마구 뒤졌습니다.
하지만 수진의 우려와는 달리 아이는 현수와 함께 화장실에서 나오던 중이었습니다.
현수는 급하게 달려와 수진의 다친 손을 치료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성을 잃은 수진은 냄비로 현수 머리를 때려 기절시킨 뒤, 칼로 협박까지 헸습니다.
아무리 남편을 의심하더라도 칼을 들고 저렇게 까지 하는 수진의 모습이 무서우면서도 안타까웠습니다.
시간이 흘러 현수는 완치판정을 받았고, 수진은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곧 퇴원을 앞둔 수진을 마중 나간 현수는 그녀가 이미 하루 전에 퇴원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수진이 연락되지 않아 불안감을 느낀 현수는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아래층 집 문이 열려있고 자신의 집에서 쿵쾅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점점 긴장감이 고조되기 시작했습니다.
집안은 온통 부적으로 도배되어 있었고, 수진은 현수가 알몸으로 굿을 받는 영상을 보여주었습니다.
수진은 귀신을 퇴치했지만 할아버지 귀신이 천도를 거부해 오늘까지는 반드시 내쫓아야 한다고 강조하였으나, 현수는 이를 거부하며 집을 나가려고 했습니다.
드릴을 민정의 머리에 갖다 댄 수진과 이를 지켜보는 현수..
그들은 과연 이 위급한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결말 부분은 영화를 감상하시는 분들을 위해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잠' 감상후기
영화 '잠'을 시청하면서 가장 먼저 깨닫게 된 점은 일상적인 평범한 순간들이 얼마나 쉽게 공포로 변할 수 있는지에 대한 놀라움이었습니다.
정유미와 이선균의 연기는 정말 훌륭했습니다.
두 사람은 부부로서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관객들이 두려움과 불안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연출에 뛰어난 감독의 작품이라서 그런지 어둡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잘 표현하며 꿈과 현실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어냈습니다.
마지막 결말 부분은 감독이 의도한 모호한 연출로 인해 다양한 해석이 가능합니다.
첫 번째는, 현수의 몸에 있던 할아버지가 실제로 떨어져 나가 두 사람의 고통이 말끔하게 해소된 것입니다.
두 번째는, 현수가 배우였기 때문에 수진을 안심시기키 위해 할아버지의 목소리를 흉내 내며 자신의 몸에서 나가는 연기를 한 것입니다.
마지막은, 수진이 정신 쇠약 상태였기 때문에 수진의 눈동자에 비친 모습을 통해 자신이 원하던 결말을 환영으로 보게 된 것입니다.
영화 '잠'의 전반부 줄거리를 보고 싶은 분들은 아래의 버튼을 통해 이동해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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